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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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등락폭이 큰 변동성 장세가 연출되면서 증권사들의 투자전략이 신중한 걸음을 주문하고 있다.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조언.
◆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
삼성증권은 일간 변동성(30일 기준)이 1.2%를 넘어서면저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단기적 변곡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일단 기간 조정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장중 급등락의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심의 증가로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매도 전환 단정은 이르나...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전략가는 "전일 외국인이 매도한 업종이 최근 매기를 높였던 전기전자,운수장비,은행업종 보다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던 증권과 유통에 집중됐다"고 파악했다.
환율 급등 역시 외국인 매도의 빌미거리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
그러나 외국인이 지속적 매도를 이어갈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아직 매도 전환으로 단정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외국인 매수의 대상은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은 가운데 낙폭과대인 중소형주보다 주로 대형주에 몰린 점을 볼 때 장기자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경험상 외국인 매수가 구간별로 2조원 내외에서 마무리되는 경향이 많았다고 상기시키고 단기적으로 수급 교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까지 나흘만에 순유출돼 전고점 돌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
◆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리스크 관리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유가나 환율 등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외국인 등 수급주체들의 변화 가능성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감소하지 않고 있는 만큼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적극적 대응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호전주의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삼성증권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현 시점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단기 투자자라면 반등시 추격매수보다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우량 종목에 대한 낙폭 과대 위주의 접근을 권고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코스피가 고점대비 5%도 하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하락을 예단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300p 아래에서 글로벌 자금이 강한 가격 메리트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1,400 돌파를 위한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역사적으로 2월 장세는 상승 보다 하락한 적이 많았던 달이라고 떠 올리고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