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새로운 재혼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중견 탤런트 김영란씨(50)가 재혼전문 정보회사인 ㈜행복출발의 최고경영자(CEO)로 나선다.


김씨는 2일 이 회사의 CEO로 취임해 마케팅과 홍보,회원관리 및 재혼자 전용 클럽 '바즐' 운영 등 마케팅 전반에 걸친 경영활동을 책임진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지난 1976년 동양방송(TBC) 17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이혼과 재혼을 경험하면서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다.


90년에는 직접 패스트푸드 사업에 뛰어들어 경영한 경험이 있다.


김씨는 "재혼이 힘들다는 것과 당사자의 마음이 어떤지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얼굴 마담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재혼 문화 창조를 통해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창립 8주년을 맞는 재혼전문 정보회사 행복출발측도 "재혼정보회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경험뿐 아니라 사업에 대한 경력과 열의가 회사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행복출발의 대주주이자 전 대표인 최원일씨는 전문이사로 재직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