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자회사 구조조정을 재료로 이틀 연속 신고가에 올랐다. 고려아연은 2일 1.63% 오른 6만2500원으로 마감됐다. 하루 전 급락장에서 6%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고가 행진을 펼쳤다. 주가 상승은 17년 만의 최고가에 오른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의 고공비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 박상규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와 중국의 수입 확대,그리고 투기펀드 가세 등으로 지난 1월 말 아연가격이 t당 2318달러에 달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신고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한계기업으로 평가되는 미국 자회사 BRZ의 매각 가능성이 제시된 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달에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BRZ는 많은 지분법 손실을 끼쳐왔는데,청산되리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최근 매각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병칠 연구위원은 "BRZ가 매각되면 약 100억원의 비용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