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상장법인 회계, 韓·美·국제기준 중 택일 ‥ 투자자 혼선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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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때 미국 회계기준이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결산보고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향후 회계 해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와 증권선물거래소가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외국계 상장법인의 회계처리기준을 국내기준과 미국기준,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정한 국제기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향후 중국기업 등의 상장이 이뤄지면 회계 해석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한 예로 똑같은 기업활동을 하더라도 회계기준이 다르면 이익 규모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외국계 상장사는 특정 영역에서 국내 기업과는 다른 회계 원칙을 적용받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계부정이 적발된 외국계 상장기업에 대한 제재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