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의 가장 중요한 매출처는 미국 GM이다. 작년 GM이 위기에 빠져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동양기전도 직격탄을 맞았다. GM에 대한 매출액이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1년간 상장부품 회사 52개가 평균 230% 상승하는 동안 고작 60% 상승에 그쳤다. 여기에 작년 초부터 추진해온 자동차부품사업 부문 매각이 결렬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동양기전은 다시 GM을 통해 일어서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GM이 한국에서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고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비용삭감에 나서면 가격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동양기전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큰 매출이 없는 GM의 유럽사업부와 포드,크라이슬러 등에 대한 납품도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주력품목 가운데 하나인 유압기계 부문의 매출 다각화와 직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의 목표가는 7160원. 대우증권은 이보다 약간 높은 6개월 목표가 75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동양기전의 주력품목인 DC모터,유압기기,산업기계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20.9% 증가하고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디. 또한 GM대우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30% 정도 매출이 증가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