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자사주 52만6000주(지분율 5%)를 현대중공업 계열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KCC와 현대중공업은 서로의 지분을 교차 보유하면서 우호주주 관계를 강화하게 됐다.


KCC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은 8.15%,현대중공업 계열사가 보유한 KCC 지분은 6.44%다.


KCC는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52만6000주(지분율 5%)를 1112억원에 현대미포조선 등에 장내 매각했다고 1일 공시했다.


현대미포조선이 35만6000주를 750억원에,현대삼호중공업이 17만주를 359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KCC 지분은 3.77%로 늘었고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율은 2.67%로 늘었다.


정몽진 회장 등 KCC 대주주측 지분율은 51.41%에 달한다.


KCC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고 시설투자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C 차입금은 현재 6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은 KCC 주식 매입 목적을 "여유자금의 효율적 운용과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매각된 KCC 자사주는 과거 주가안정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적 이용의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KCC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