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허책임자직 신설 .. 초대 CPO 이문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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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특허전담 최고책임자인 'CPO(Chief Patent Officer)제도'를 신설하고 오는 2010년까지 특허전담인력을 450명으로 늘리는 등 특허경영에 가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총괄 산하에 특허전담 최고책임자(CPO) 제도를 신설하고 이문용 부사장을 신임 CPO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반도체 연구소장과 시스템가전 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기술통으로 앞으로 삼성전자의 특허전략 수립과 실행,전문인력 양성,특허품질제고 등 특허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CPO의 지휘 아래 현재 320명 수준인 특허 전문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450명으로 확대하는 등 특허인력 확보에도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이자 450명 안팎인 일본 소니와 맞먹는 규모다.
특허 인력 중 약 30%는 미국 변리사 및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로 채워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1642건으로 미국특허등록 순위 5위를 기록했으나 매년 외국 기업들에 지불하는 특허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타 업체에 지불한 특허 비용은 지난 2004년의 1조4000억원보다 약 5000억원 늘어난 1조9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