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르셀로, 新日鐵ㆍ포스코에 백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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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철강업체인 프랑스의 아르셀로가 1위인 인도 미탈스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 포스코 신일본제철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르셀로의 최고경영자(CEO) 기 돌레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 신일본제철 바오스틸 등과 지분교차소유나 다른 금융기법을 통해 미탈스틸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탈스틸이 적대적 M&A를 본격화할 경우 포스코 등이 아르셀로의 '백기사'(White Knight:적대적 M&A 위협에 노출된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주는 우호 세력)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사장과 돌레 CEO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래전에 약속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두 사람이 심도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IISI) 집행위원회 참석차 1일 출국했다.
포스코측은 "이 문제에 대해 아르셀로와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