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체제가 알기쉽고 편리하게 바뀝니다.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고객이 데이터요금을 사용전과 후에 알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메뉴 정액제를 도입하는 등 무선인터넷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접속 전에 과금 시점과 요금체계를 안내하는 무료 안내페이지가 신설되고, 콘텐츠 다운로드 전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크기에 따른 통화료 고지 등을 통해 사용자들은 미리 사용금액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통신위원회가 이통사에게 합리적인 무선인터넷 요금 관련 정보 제공 방안을 마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린데 따른 후속조치 입니다.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은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로 구성됩니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일정액이 부과돼 고객이 인식하기 쉬웠으나 데이터통화료는 내려받는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과금이 달라져 고객 혼동이 쉬운 상황입니다. 또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 사후 SMS(문자메세지) 통보 서비스가 세분화됩니다.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더한 금액이 4만원 또는 8만원이 초과되면 하던 서비스를 2,4,6,8,10,15만원으로 세분화해 고객이 무선인터넷 사용요금을 수시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내려받기 전에 다양한 메뉴를 거치면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를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뉴정액제'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KTF는 시스템 기획 및 개발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메뉴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의 경우 고객이 통화료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메뉴정액제에 가입하면 검색과정에서 발생하는 통화료를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요금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동원 KTF 신사업 전략실장은 "이번 요금체계 개선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담이 줄어 무선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승윤 SK텔레콤 Biz전략실장 또한 "다양한 고객지향적 요금제도 도입 및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