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휴대폰 판매 실적표 열어보니… 과점체제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빅3'가 시장점유율 63.4%로 2004년(58.6%)에 비해 4.8%포인트 높이며 과점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수년 간 한국 업체들에 쫓기던 핀란드 노키아와 미국 모토로라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려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코리아 빅3'는 올해 차세대 휴대폰과 슬림폰 등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빅3'가 시장점유율 63.4%로 2004년(58.6%)에 비해 4.8%포인트 높이며 과점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수년 간 한국 업체들에 쫓기던 핀란드 노키아와 미국 모토로라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려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코리아 빅3'는 올해 차세대 휴대폰과 슬림폰 등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빅3 과점체제 강화
노키아는 지난해 총 2억649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32.7%로 전년(30.5%)에 비해 2.2%포인트 올랐다. 2위 모토로라는 슬림폰 '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을 15.4%에서 18.0%로 끌어올렸다. 판매대수는 1억4600만대.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휴대폰 판매대수(1억290만대) 1억대를 돌파했으나 점유율은 전년과 똑같은 12.7%에 머물렀다. 특히 모토로라와의 분기별 판매대수 격차가 1분기 420만대에서 2분기 940만대,3분기 1190만대,4분기 1750만대로 크게 벌어졌다.
4위 LG전자와 5위 소니에릭슨은 각각 5490만대와 5110만대를 팔았다. LG의 점유율은 2004년 6.5%에서 지난해 6.8%로 상승했고,소니에릭슨의 점유율은 6.2%에서 6.3%로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노키아(15.1%) 삼성전자(12.2%) 모토로라(10.2%) 순이었다. LG전자(4.5%)와 소니에릭슨(7.1%)은 영업이익률 10% 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코리아 빅3 반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EV-DO와 HSDPA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슬림폰 시장을 주도한 모토로라의 '안방'에 다양한 슬림폰을 출시,정면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TV폰' 시장을 개척하고 차세대 WCDMA폰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으며 중국에서는 슬림폰,고화소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산 100만대 규모의 인도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해 그동안 소홀했던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490만대였던 휴대폰 판매량을 7000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3세대 및 하이앤드 제품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3세대폰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800만대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WCDMA폰 6~7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제품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에서 매출 30억달러,판매 2200만~23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5' 달성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