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정기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있는 증권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직원들에게 두둑한 귀성비를 지급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귀성비로 지급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의 호황을 보이면서 실적이 좋아져 예정에 없던 귀성비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많은 이익을 낸 대우 현대 우리투자 한국증권 등도 수십만원 수준의 귀성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월 기본급의 530%를 정기 성과급으로 발빠르게 지급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모 회사인 신한지주가 12월 결산법인이어서 그룹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성과급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증시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호전된 만큼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