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침체 우려로 사흘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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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금리상승과 주택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8P(0.02%) 내린 1만709.74로 마감했다.
기술주 주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60.65로 4.60P(0.20%) 떨어졌고 S&P500 지수도 2.18P(0.17%) 하락한 1264.6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3일째 떨어지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국채의 금리가 전날 4.39%에서 4.47%로 상승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부동산중개업협회(NAR)가 발표한 12월 기존 주택판매가 660만호로 5.7%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더욱 짓눌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판매 전망치를 지난 11월 697만호에서 687만호로 낮췄으나 결과는 하향 조정된 예상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해리스 프라이빗뱅크의 잭 얼빈은 "금리 상승과 지속적인 주택판매 감소는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라면서 "주택 부문의 둔화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최대 건축업체인 D.R.호튼이 2% 넘게 하락했다.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제록스와 허시의 주식값이 떨어졌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할리버튼과 발레로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캐터필라가 1.2% 올랐고 월트디즈니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픽사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21달러(1.8%) 떨어진 배럴당 65.8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