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슈퍼마켓 등이 설날을 전후해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일부 점포는 설날에도 영업한다. 할인폭이 가장 큰 상품은 선도가 생명인 신선식품.GS마트와 GS수퍼마켓은 도라지 고사리 토란 등 나물거리를 오는 28일 오후 3시께부터 20∼30% 싸게 팔기 시작해 5시 이후에는 절반 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수용 나물 외에도 배추 무 생태 갈치 우유 요구르트 어묵 등 '떨이 상품'의 구색도 다양하다. 롯데마트도 27,28일 이틀 동안 제수용 나물류에 한해 2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박상건 GS수퍼마켓 구로애경점장은 "일부 고객은 매년 연휴 전날 할인 시간에 맞춰 장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설 명절이 끝난 뒤에는 일부 선물세트가 해체돼 싼 값에 판매된다. 각 유통업체가 재고량을 집계하는 시간이 대략 5일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 연휴가 끝난 주말쯤 매장을 찾는 게 좋다. GS마트의 경우 안동 간고등어,옥돔,제주갈치,굴비 등을 30% 정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순주 롯데마트 홍보팀 계장은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은 명절을 맞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놓기 때문에 명절이 끝나면 매년 재고가 많이 남는 편"이라며 "올해도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10∼15% 정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GS마트 등은 설 용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설 당일에도 문을 연다. GS마트 관계자는 "설 당일 제수음식과 선물세트를 미처 장만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즉석 조리식품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