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운용사(주식부문)로 선정된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장기간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김원일 이사는 "종목선정뿐 아니라 자산운용,마케팅 등 운용 전 과정에 걸쳐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도 최소한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 분석의 경우 과거 10년간 사업성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예상실적을 보수적으로 예측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펀드인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성과를 보면 이런 운용철학이 잘 드러난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내재가치가 우수한 종목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투자기간이 길수록 시장평균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 설정된 이 펀드는 작년말 기준으로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133.42%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75.93%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