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의 성장 주도권이 강화되는 가운데 올해 실질 GDP 성장률 5.3%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평가했다. 25일 골드만 홍콩 지점의 김선배 분석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5.2%로 기대했던 만큼 강세를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분기대비 성장속도도 3분기 1.9%에서 1.7%로 비슷한 모양새를 지켜냈다고 비교. 김 분석가는 "헤드라인 GDP보다 더 고무적인 내용은 내수부문이 성장의 주도권을 점차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최종 내수 성장률이 3.0%로 2004년의 0.8%대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4.6%로 견조한 추이를 기록하고 총 고정자본형성 증가율도 3.7%로 3분기의 2.0%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수출 증가율 부문 역시 10.7%로 양호한 가운데 최대 수출처인 중국 경제지표 호조세나 일본의 리플레는 한국 수출의 앞 날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0.5~0.75%P의 콜금리 인상을 점치고 원화 강세 여부에 따라 긴축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올해와 내년 5.3%와 4.8%의 성장률 달성이 무난한다고 기대했다.시장 컨센서스는 4.9%와 4.7%이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