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3.45P(0.22%) 오른 1만712.2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65.25로 16.78P(0.75%) 뛰어 올랐고 S&P500지수도 3.04P(0.24%) 상승한 1266.86을 기록했다. AP통신은 블루칩 종목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4% 가까이 치솟으면서 다우 지수를 끌어 올렸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배럴달 67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 최근 발표되는 기업 실적들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면서 시장이 지난주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 예상과 유사한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가 0.3% 올랐고 전날에 이어 포드와 GM,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존슨&존슨과 듀폰, 3M 등은 실적 부진으로 약세권에 머물렀다. 나스닥에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퀄컴이 2.4% 뛰어 올랐다. 뉴버거 베르만의 존 브론슨은 "최근 보인 시장의 변동성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급락은 아니지만 완만한 조정 특히 중소형주들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04달러(1.5%) 떨어진 67.06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