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리)이 25일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찰청은 "최 차장이 낸 명예퇴직 신청서가 행정자치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최 차장이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유는 사실상 경찰 총수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 차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 차장은 현재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차장의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찰청 차장이 공석이 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경기경찰청장)가 경찰청을 이끌게 된다. 이 내정자는 차장으로 임명돼 경찰청장 직무를 대리하거나 경찰청 차장 대리를 맡은 뒤 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경찰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