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대기업 협력社도 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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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대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대출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25일 두산중공업및 한국기업데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업체에 신용대출을 해주는 ‘KB 파트너십 론’을 선보였다.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두산중공업의 협력 중소기업 800여개 업체에 대해 연5~7%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게 된다.
KB 파트너십 론은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가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기업경영진단종합 서비스인 ‘C-큐브’와 연계한 대출이다.
대기업이 협력업체들의 경영진단서비스(C-큐브)를 의뢰하면 국민은행은 해당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무담보 신용으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지원 대상은 C-큐브의 경영진단등급 ‘B-’이상인 중소기업이며 대출금리는 신용등급별로 연5~7%수준이 적용된다.만기는 1년이지만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국민은행은 우수기업의 경우 점포장 전결로 최대 0.20%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해주기로 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분류상 요주의 등급(B-)을 받는 중소기업들도 KB파트너십론을 이용하면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또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이어서 미리 대출약정을 맺은 뒤 자금이 필요할 때 마다 약정한도내에서 돈을 빌려 쓸수 있다.대출한도는 전년도 매출액의 4분의1까지다.종전 네트워크론의 대출한도(매출의 6분의 1)보다 높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십 론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은 발주·생산단계에서 소요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자금난을 덜 수 있으며 C-큐브를 통해 주기적으로 경영진단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대기업은 협력기업들이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큐브를 활용,협력업체의 신용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민은행은 두산중공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과도 KB파트너십론 협약을 체결해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장진모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