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매출 7조 돌파 ‥ 순익 8313억 19%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5477억원과 78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17.3%,영업이익은 4.6%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은 8313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출시한 베르나 싼타페 로체 그랜저 등 신차에 대한 모듈 및 핵심부품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하고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도 실적호전이 이어졌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1017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9%가량 늘어났다. 4분기 영업이익도 2023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씩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24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전년 동기 대비는 52% 불어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이 8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이익 모멘텀은 해외 생산능력 확충과 보수용 부품 수출 호조로 200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에코플라스틱(옛 아폴로산업) 보유 지분 중 11.47%(217만9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7120원,총 매각 금액은 155억원이다.
이로써 에코플라스틱 지분율은 65.38%에서 53.91%로 낮아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