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생명보험회사 상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규정 일부를 손질해 생보사 상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6일 생보사 상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생보사들이 상장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16년 이상 끌어온 생보사 상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TFT 구성에 청와대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밝혀 올해 안에 생보사 상장을 허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확고한 것임을 내비쳤다. 정부가 생보사 상장 방안 마련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상장을 희망해온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올해 안에 상장될 공산이 커졌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상장에 관한 가이드라인만 마련되면 언제든지 상장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해왔다. 특히 교보생명의 경우 조기 상장 방침을 정하고 분기별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u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