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으로 최근 상장된 업체 중 주가가 공모가격 수준으로 떨어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공모가격은 기업가치를 감안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가격 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위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발행가는 주간사들이 기업의 적정가치를 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기업들은 가격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업체 가운데 꾸준한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성이 높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작년 12월16일 상장된 수성의 경우 주가가 3150원으로 공모가격인 3000원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수성은 31년된 회사로 소형 지게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신사업 추진으로 매출확대도 예상되지만 주가가 발행가격 수준으로 밀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윈포넷,화우테크 등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로 저평가 메리트를 갖고 있고 바이로메드, 와토스코리아,오늘과내일 등도 발행가격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대에 주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 있는 업체로 분류됐다. 이 밖에 지난 10월 이후 상장된 업체 중에는 우진ACT,엠피씨,아이디에스 등이 최근 코스닥 시장 조정으로 주가가 발행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