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업체 행남자기가 4대째 가업 승계 구도를 구체화해가고 있다. 행남자기는 김용주 회장(65)의 장남인 김유석 기획이사(35)가 25일 국내 마케팅본부 담당 상무이사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 상무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유학 후 행남자기와 관련없는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을 2년 동안 경영하다 2004년 3월 행남자기에 입사해 식품사업부와 제빵사업부 '크리스피 앤 크리스피'를 맡아왔다. 행남자기는 1942년 고 김창훈 회장이 전남 목포에 설립한 회사로 김준형 명예회장(89)에 이어 김 회장까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