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00ㆍ코스닥 600, 단기바닥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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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급락이 일단락됐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아직 낙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인지,아니면 상승랠리를 재가동할 것인지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린다.
단기에 워낙 크게 떨어진 데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사고 있다는 점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유가급등 환율불안 등의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큰 고비는 넘겼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탈환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5일 동안 20.35% 하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600선이 다섯 번이나 무너졌지만 반등에 성공, 대기매수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300과 600에서 지지받으며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났다"면서 "당분간 지수는 바닥을 다지며 상승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신운용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도 "반등 시점에 지수가 반등했다는 게 향후 장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한다"며 "지난주 급증했던 미수금 규모도 상당부분 해소돼 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vs 기관
이번 하락장의 특징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지수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 4일 연속 9800억원어치나 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틀연속 800억원 가까이 사들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증시에서 과매도 신호가 나오자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매수주체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매도우위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환매사태에 대비해 자금을 비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의 종목 등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이 매도 타깃이다.
하지만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된다면 기관 역시 공격적으로 주식을 다시 살 가능성도 크다.
로스컷(손절매)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는 데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발생한 저가매수의 기회를 놓칠리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은 1350을,코스닥은 650선을 뚫느냐가 반등장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만일 두 시장이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조정의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만큼 해외증시의 동향 등에 시장분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장중에서도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저가매력이 부각되는 종목 중에서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급락이 일단락됐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아직 낙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인지,아니면 상승랠리를 재가동할 것인지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린다.
단기에 워낙 크게 떨어진 데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사고 있다는 점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유가급등 환율불안 등의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큰 고비는 넘겼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탈환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5일 동안 20.35% 하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600선이 다섯 번이나 무너졌지만 반등에 성공, 대기매수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300과 600에서 지지받으며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났다"면서 "당분간 지수는 바닥을 다지며 상승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신운용 김상백 주식운용본부장도 "반등 시점에 지수가 반등했다는 게 향후 장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한다"며 "지난주 급증했던 미수금 규모도 상당부분 해소돼 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vs 기관
이번 하락장의 특징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지수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 4일 연속 9800억원어치나 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틀연속 800억원 가까이 사들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증시에서 과매도 신호가 나오자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매수주체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매도우위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환매사태에 대비해 자금을 비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의 종목 등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이 매도 타깃이다.
하지만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된다면 기관 역시 공격적으로 주식을 다시 살 가능성도 크다.
로스컷(손절매)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는 데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발생한 저가매수의 기회를 놓칠리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은 1350을,코스닥은 650선을 뚫느냐가 반등장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만일 두 시장이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조정의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만큼 해외증시의 동향 등에 시장분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장중에서도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저가매력이 부각되는 종목 중에서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