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 카페에서 군대 간 아들의 모습과 소식을 매일 접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오는 3월부터 7개 중대급 부대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중대별 인터넷 카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육군 인터넷 커뮤니티인 '육군은 내친구' 내에 구축된다. 중대별 인터넷 카페 개설은 병영생활에 따른 사회와의 단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장병들이 가족 애인 친구 등과 사이버 공간에서 서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휴가,훈련,부대 운영 등 국민적 관심사항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공개해 열린 병영문화를 조기 정착시키려는 뜻도 담겨 있다. 육군은 이날 육군본부에서 김장수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열고 기술적인 문제 등을 점검했다. 육군은 3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전 중대급 부대에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기로 했다. 중대장이 인터넷 카페를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신병들이 입대 후 겪는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사회와의 단절감"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등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공식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