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도한 주가상승 모니터링 강화…실태조사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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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이 급증함에 따라 다음 달 실태조사를 벌여 심사 강화등 건전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시장 일부 테마주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은 24일 "코스닥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음 달 중 우회상장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를 벌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장심사 및 공시 강화,비상장기업 가치평가의 적정성 제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장여건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이 지난 2000년 초반과 같은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우회상장 기업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사례가 있어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당국은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상장기업에 대한 증권사 분석리포트 발행 활성화 △성장형 벤처기업의 기술평가 및 공모가 객관성 제고 △상장법인 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기업의 신청을 받아 증권회사에 분석보고서 작성을 의뢰하는 제도가 내달부터 도입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