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봉 엠파스 사장 "올해 포털 2위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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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검색'을 표방하는 엠파스의 박석봉 사장(42)이 올해 야후코리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제치고 인터넷 포털 2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끊임없이 인수·합병(M&A)설에 휘말리고 있는 검색 포털의 최고경영자가 '당돌한 도전장'을 낸 셈이다.
박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해 6월 열린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후 방문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잘하면 올해 안에 야후와 다음을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도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매월 하나씩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리안클릭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체 이용자와 검색 이용자에서 엠파스가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열린검색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5월에 비해 월 사용자가 12.2% 늘었고 검색만 놓고 보면 24.0%나 늘었다는 것.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열린검색의 경쟁 포털 영역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인터넷에 올린 것은 기본적으로 공개를 전제로 한다"며 "도용해 쓰는 것이 아니라 링크해서 연결해 주는 것이니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기존 모바일 서비스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모바일 서비스가 2세대로 접어들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쓰는 전용 단말기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그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회사를 팔 생각이 전혀 없는데 증시에서 자꾸 M&A 소문이 나온다"며 "검색으로 시작한 회사인 만큼 우선 검색으로 국내를 평정하고 세계적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