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회를 통한 '골프 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업종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들이 모이는 미국PGA투어 대회 이름앞에 붙는 '타이틀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 골프 마케팅에 가장 주력하는 업종은 자동차와 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은 총 11개 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은행 보험 신용카드 등 금융관련 업종은 10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두 업종이 후원하는 대회가 전체(총 48개)의 절반에 육박한다.



자동차에서 크라이슬러는 총 4개 대회(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그린스보로크라이슬러클래식 크라이슬러챔피언십)를 후원하고 있어 단일 기업으로 최다 '타이틀 스폰서'다.


뷰익이 3개 대회(뷰익인비테이셔널 뷰익챔피언십 뷰익오픈)를 후원하고 메르세데스(메르세데스챔피언십),닛산(닛산오픈),포드(포드챔피언십),혼다(혼다클래식) 등은 1개씩의 대회를 열고 있다.


미국LPGA투어는 식품회사가 가장 많은 대회를 후원한다.


총 10개 대회가 음식과 관련된 회사다.


식품유통체인인 세이프웨이가 2개 대회(세이프웨이인비테이셔널 세이프웨이클래식)를 열고 있으며 크래프트,맥도날드,웬디스,위타빅스,에비앙 등 유명 식음료 회사들이 스폰서를 맡고 있다.


주류회사인 미켈롭울트라와 코로나까지 포함할 경우 미 LPGA투어 공식대회(32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식음료 관련 회사들이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골프대회를 유치하는 업종은 골프장업이다.


골프장 홍보 수단으로 골프대회를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카이힐제주오픈,로드랜드클래식,지산리조트오픈,금호아시아나오픈,가야오픈,삼성베네스트오픈,비발디파크오픈,반도보라투어챔피언십,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 등 올해 예정된 19개 대회 가운데 약 절반인 9개 대회가 골프장과 관련된 대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