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침공에 대비한 준비를 끝냈고 핵무기로 보복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북한군 장성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신문 청년참고(靑年參考)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북한 취재에 나선 미국 CBS 기자가 이찬복 상장과 가진 회견 내용을 인용, 이렇게 전하고 이 발언이 한반도 문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미.대유엔군 협상의 핵심 인물인 이찬복 상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선문제에 있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정책을 명확히 알고 있다. 나아가 무력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이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복 상장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켜 조선을 침공한다면 우리는 전력을 다해 자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에 대해 적절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를 "신나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공격하면서 "전세계를 통치하려는 그들의 망상은 독일의 나치분자와 같다. 이라크를 손에 넣고 이제는 조선에 창끝을 겨누고 있다"고 말했다. CBS 취재진이 작성한 이 인터뷰 기사는 지난 15일 CBS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