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반도체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동부아남반도체는 보통주 1억3363만220주(액면가 1000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현재 발행된 보통주 1억3204만7245주와 우선주 158만2975주를 합친 규모와 같다. 신주 발행가격은 2215원으로 예상된다. 신주 발행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80%는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주요 주주는 동부건설(지분율 16.58%) 동부제강(5.94%) 동부한농화학(3.18%) 동부화재(2.93%) 등이다. 주주 배정분의 청약 예정일은 오는 3월7~8일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이번 증자로 마련되는 자금 중 500억원은 시설자금,245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주주배정 청약분 중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유상증자 대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연간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절감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