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궁·능 관람 안내를 맡을 지도위원 5명을 채용키로 하고 원서를 받은 결과 104명이 응시해 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응시자의 연령별 분포는 75세 이하가 86명으로 가장 많고 76~80세가 15명,80세 이상도 3명이나 응시했다. 출신 직업별로는 교사 41명,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 16명,기업체 사장 출신이 2명 지원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관람을 안내할 수 있는 외국어 특기자도 43명에 이르는 등 능력 있는 고령자가 대거 지원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갖춘 고령자들이 많이 지원함에 따라 문화재청은 5명의 예비 합격자를 더 뽑아 중도 퇴직자가 생기거나 추가 채용이 필요할 때 우선 채용키로 했다. 최종 합격된 지도위원들은 오는 2월20일 창경궁,덕수궁,종묘,서오릉,선정릉 관리소에 1명씩 배치돼 관람 안내 및 질서유지 계도 등을 맡게 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