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은 하락장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대형 우량주들로 채워졌다. 시장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안전한 종목 위주의 추천이 이뤄졌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와 SK㈜를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삼성전자는 세계적 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반도체 부문 호조가 이어져 1분기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는 정제마진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내수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두산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앞으로도 무수익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교보증권은 현대모비스제일기획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 기아차의 신차판매 확대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제일기획은 올해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의 수혜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업체 중에는 피앤텔한화와 교보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휴대폰 시장 확대로 휴대폰 케이스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대증권은 같은 이유로 인탑스를 추천했다. 이 밖에 SK증권은 STS반도체에 대해 반도체 패키징업체로 반도체 호황의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블루투스용 헤드셋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