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이 해외 외식사업에 진출한다. 파라다이스는 연내 일본에 한국 전통음식을 특화한 레스토랑을 여는데 이어 대만 중국 등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일본에 진출할 방침"이라며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살려 한국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전파하는 복합 레스토랑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서비스산업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며 "일본 1호점 등 몇 개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역할을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로부터 삼청각 운영을 수탁받아 해외 카지노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해외 외식사업 진출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전필립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국내 카지노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파라다이스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외식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