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가 안정환(30.FC메스)의 영입 시도를 백지화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블랙번이 안정환의 테스트 기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블랙번의 존 윌리엄스 회장이 안정환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블랙번 대변인은 "에이전트가 안정환을 구단 테스트에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며 "문제가 복잡해져서 결국 영입시도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B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BBC는 "블랙번이 안정환에게 팀 훈련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안정환은 구단측이 입단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을 원하고 있다"며 "결국 블랙번이 안정환의 영입시도 자체를 폐기처분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블랙번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안정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는 확실한 문건이 없는 한 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안정환 에이전트의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