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ㆍ현대ㆍ대신증권 등 분기 경상익 1000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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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3분기(10~12월) 경상이익이 주가활황에 힙입어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신 대우 등 3개 증권사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모두 3분기 경상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151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117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도 분기 경상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은 1400억원대,삼성증권은 12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한국투자증권도 각종 투자자산 매각 등이 있어 15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주가상승으로 직접 투자에서도 큰 이익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0~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8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나 증가했고 올 들어서는 8조8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4분기(2006년 1~3월) 실적도 3분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