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조5000억원으로 잡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4라인 증설 등 시설 확충에 1조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삼성SDI는 18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4분기 매출(해외법인 연결기준) 2조2156억원,영업이익 1424억원,순이익 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2.7%,영업이익은 23.3%,순이익은 5.5% 각각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7조8828억원,영업이익 3083억원,순이익 2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PDP와 2차전지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정화 삼성SDI 부사장(CFO)은 "연내 충남 천안에 PDP 4라인을 증설,내년 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적정주가를 11만5000원으로 5% 낮췄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리먼브러더스증권은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PDP 부문 호조로 지난해보다 504%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해영·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