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대한광업진흥공사 컨소시엄이 호주에서 대규모 유연탄 광구를 확보,유연탄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실시한 타로보라 유연탄 광구 국제입찰에서 광진공과 SK㈜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중국 호주 등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예비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20일까지 탐사계획서를 제출,최종 탐사권을 얻을 예정이다. 호주 타로보라 광구는 유연탄 매장량이 3억t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년 국내에 수입된 유연탄이 7200만t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4년치 이상의 수입물량에 해당한다. 광진공과 SK㈜는 올 상반기 중 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1억5000만달러로 책정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외국업체와 지분을 공유하는 것이 전부여서 생산되면 배분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엔 한국 기업이 지분을 100% 갖고 있어 생산된 유연탄을 대부분 국내에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