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천억ㆍ우리은행 7천억 규모 'PEF 만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7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우리PE'를 출범시킨 데 이어 국민연금도 5000억원 규모의 PEF 2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7일 사모펀드 전문 자회사인 '우리PE'를 출범시켰다.
우리은행 사모펀드팀 부장 출신인 이인영 사장이 이끄는 우리PE는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8번째 자회사로 7000억원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경우 '보고펀드'(5100억원)를 제치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가 된다.
우리PE는 워크아웃 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도 지난해 외부에 위탁,3500억원 규모의 PEF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5000억원을 신규로 PEF에 투자키로 하고 지난 11일 운용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차적으로 현재 나와있는 우리금융지주 대우건설 등 대형 매물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2호 PEF 설립을 위한 제안서 제출에는 10여개 운용사가 참여한 상태며,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5개 운용사를 2월 말까지 후보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정종태·유병연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