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조선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17일 삼성 구혜진 연구원은 전주말 클락슨의 선가 상승 발표에 대해 시장에서 아직도 구매자(조선소) 우위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실질적인 거래량보다는 센티멘트를 근거로 한 내용이어서 선가 상승이 신조선 시장의 추세적 변화임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실제 수주 계약에서 선가 상승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시장 우려보다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2년간의 과도한 발주로 유조선 시장의 추가 발주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점 등에서 선가 하락이 아직도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은 상태에서 선가 하락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