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74억원에 영업이익 2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시가배당률 1.8%)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와 120% 늘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4년 말 대량으로 지급했던 상여금을 작년에는 지급하지 않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연간으로는 626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031억원,순이익 7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97% 떨어진 4만2350원에 마감됐다.


SK증권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상 수준과 비슷하지만 4분기 실적만으로 보면 해약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며 "이는 타업체들과 달리 고가의 고급 서비스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2,3위 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해약자보다 계약자가 더 많이 늘고 있는 데다 하반기 건설되는 삼성타운에 대한 수요까지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