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국내 4대 그룹이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늘려잡았다.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5%대)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4대 그룹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 목표는 최근의 내수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본격적인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의 올 매출 목표치 합계는 407조원으로 지난해(369조원)보다 10.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올해 150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140조원)보다 7.1% 늘어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올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본사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7.6% 늘려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다는 야심찬 사업 목표를 수립했다.


LG와 SK도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는 작년보다 9.5% 늘어난 92조원,SK는 8.3% 증가한 65조원을 각각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대 그룹의 매출 총액은 국내총생산(813조원)의 45.4%였지만 올해는 5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