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회장 김윤)은 15일 폭설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삼양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삼양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집중적으로 내린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아이유에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등 인기 가수들이 집회 참여자에 지원을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1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유리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에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유리는 이날 탄핵집회 참가하는 팬들에게 위해 김밥 선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 한 줄씩 받을 수 있다.유리에 앞서선 아이유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빵과 밥, 음료, 핫팩을 준비했다.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팬카페 공지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고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선결제한 매장은 탄핵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의 총 5곳으로 빵 200개, 떡 100개, 음료 200잔뿐만 아니라 국밥 200그릇 등을 수령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일대에선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는 200명 운집을 예상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서 'K팝'이 축제 같은 분위기의 평화 집회를 이끈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응원봉을 흔드는 생소한 집회 풍경은 외신도 집중 조명했다.평소 K팝 팬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오가던 응원봉 발광력에 대한 이야기는 탄핵 촉구 집회 이후 절정으로 불타올랐다. 네모나게 각진 모양에 초록색 네온 빛을 내는 NCT 응원봉이 가장 눈에 띄었다거나, 샤이니의 민트색 응원봉은 눈부실 정도로 빛난다는 식의 토론이 이어졌다.토끼 얼굴 형태로 '탄핵' 머리띠를 두를 수 있는 뉴진스 응원봉, 아령 모양의 플레이브 응원봉, 확성기 형태의 더보이즈 응원봉,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모양의 에픽하이 '박규봉'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응원봉들도 핫 아이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주의 굿즈로 재조명되며 일부 제품들은 동나 급히 재입고 되는 등 의외의 '특수'를 맞고 있다."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새로운 민중가요로 떠올랐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가사의 이 곡은 집회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연대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일주일(12월 3∼9일)간 '다시 만난 세계' 청취자 수는 직전 일주일(11월 26∼12월 2일)보다 23% 증가했다. 가사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면서 17년 전에 발매된 곡임에도 스트리밍이 증가한 것이다.하지만 높은 호응과 별개로 대중문화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라 그 어느
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유지되면서 상당 기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졌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13일 이기흥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 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직무 정지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의 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회장의 직무 정지 상태는 당분간 유지되게 됐다. 이 회장은 직무 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문제는 '시간'이다. KBS, MBC 등 방송사와 관련한 항고 사건의 경우 법원의 항고 결정이 나기까지 통상 3개월 안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항고심 결과가 나온 후에도 어느 한쪽이 불복해 재항고하면 법률 다툼 기간은 더 길어지고, 본안 재판까지 열리게 된다면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내년 1월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까지는 한 달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 전에 이 회장의 직무 정지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한 셈이다.더 심각한 문제는 이 회장이 3선에 성공하더라도 직무 정지가 해제되는 걸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협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고, 검찰이 수사 중인 진천선수촌의 시설관리업체 관련 입찰 비리 의혹 사건에서도 핵심 측근 2명이 피의자로 지목돼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이 회장의 직무 정지가 풀릴 수 있는 조건은 두 사건에서 모두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종결될 때다.반면 회장 당선 시까지 수사가 종료되지 않거나 수사 결과 범죄 혐의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