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1만1000 하회..나스닥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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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증시가 올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1.08P(0.73%) 하락한 1만962.36으로 지난 4일 돌파한 1만1000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6.69로 전일 대비 14.67P(0.63%)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8.12P(0.63%) 내린 1286.06을 기록했다.
AP는 무역적자와 수입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으나 코카콜라와 JP모건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과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카콜라와 JP모건이 경기 둔화와 소비자들의 제한적인 지출 등으로 올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또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65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코카콜라 주가가 0.5% 하락했다.골드만은 코카콜라의 올해 실적이 그다지 양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도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
JP모건체이스 역시 파이퍼제프리증권이 금융 서비스 수요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추면서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구글의 주식값도 1.7% 밀려났다.
반면 애플은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베어스턴스는 실적 증가세가 견조하다면서 애플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상향 조정.
보스턴 컴퍼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윌리엄슨은 "불확실성에 따른 조정에도 불구하고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호재가 등장할 경우 투자자들의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642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하고 ECB가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114.29로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1.2036으로 하락.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4.44%에서 4.40%로 소폭 떨어졌고 유가는 전일과 동일한 63.94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