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강화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지난해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가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 합의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국 과학자와 정책 담당자들의 교류가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은 스웨덴과학재단측과 오는 4월과 10월 두 차례 한·스웨덴 과학기술 포럼을 갖기로 했다. 4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국의 로봇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로봇 기술의 공동 연구 활성화와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서울에서 양국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생명공학 기술의 양국 간 교류 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특히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는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진들도 이 세미나에 함께 참여해 양국 간 연구 협력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는 이에 앞서 3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교육연구문화부와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오명 부총리가 제안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으로 한국에서는 김주한 구주협력과장을 포함,7∼8명 내외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스웨덴은 우리와 인구와 땅 넓이가 비슷한 북구의 과학기술 강국"이라면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스웨덴의 강점을 충분히 벤치마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