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은행.. '한국 증시 더 간다'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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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럽게 증권사들이 한 목소리로 한국 증시 강세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과 지난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12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해 한국 증시 상승률 54%는 거대한 성과였으나 올해도 강세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앤드류 레이놀즈 리서치 센터장은 "주가수익배율 11배를 적용해 목표지수 1,600P를 설정하나 몇 달내 수익상향 등이 이어지면서 1,650P도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추가 상승 여력을 15~20%로 제시한 것.
레이놀즈는 "올해 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률 기대치는 16.0%로 지속가능한 평균 수준은 14%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증시는 더 많은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가운데 금융,기술,지주회사,건설,내수플레이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모델 포트폴리오상 LG,삼성물산,대림산업,대구은행,신세계,KT&G,대신증권을 신규 편입했다.
한편 BNP파리바증권도 올해 한국 증시 기대수익률을 15%로 설정하고 최소치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증권은 'Time for the Korean premium'이란 자료에서 지난해 국내 유동성의 러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날려버렸다고 지적하고 외환위기이후 우려 요인들도 재정비됐다고 강조했다.
주가 상승으로 수익배율 승수가 12배로 올라 더 이상 싸지 않은 증시가 되었으며 일부에서는 과거같은 큰 폭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잡음을 내고 있으나 한국의 상황이 달라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BNP는 "적립식에 더해 퇴직 연금 등 새로운 도구에 의한 신규자금 유입이 계속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당장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401K를 떠 올려보면 증시를 충분히 받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 펀더멘탈의 경우 일부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으나 다 수의 지표들은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잡고 있다고 설명.
BNP는 이어 "오는 2008년까지 잡혀 있는 선거 시리즈는 내수 회복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이나 유행처럼 번진 주주가치 강화 운동 혹은 지배구조 개선 역시 코리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
아시아 전체적으로 15~20% 가량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속 다른 국가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한국 역시 15%(최소한)의 상승 잠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형주중 매수 추천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웅진코웨이를 제시하고 중소형주로 CJ인터넷,심텍,파이컴,파인디앤씨를 꼽았다.
매도 대상으로 삼성SDI,LG텔레콤,금호전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