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를 무시해오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제 전설로 넘어가고 앞으로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BNP파리바증권은 'Time for the Korean premium'이란 자료에서 지난해 국내 유동성의 러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날려버렸다고 지적하고 외환위기이후 우려 요인들도 재정비됐다고 강조했다. 주가 상승으로 수익배율 승수가 12배로 올라 더 이상 싸지 않은 증시가 되었으며 일부에서는 과거같은 큰 폭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잡음을 내고 있으나 한국의 상황이 달라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BNP는 "적립식에 더해 퇴직 연금 등 새로운 도구에 의한 신규자금 유입이 계속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당장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401K를 떠 올려보면 증시를 충분히 받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 펀더멘탈의 경우 일부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으나 다 수의 지표들은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잡고 있다고 설명. BNP는 이어 "오는 2008년까지 잡혀 있는 선거 시리즈는 내수 회복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이나 유행처럼 번진 주주가치 강화 운동 혹은 지배구조 개선 역시 코리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 아시아 전체적으로 15~20% 가량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속 다른 국가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한국 역시 15%(최소한)의 상승 잠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형주중 매수 추천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웅진코웨이를 제시하고 중소형주로 CJ인터넷,심텍,파이컴,파인디앤씨를 꼽았다. 매도 대상으로 삼성SDI,LG텔레콤,금호전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