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미국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런드퀴스트 컨설팅의 조사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전년대비 31.6% 증가한 204만3535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3가구당 1가구가 파산을 신청한 것과 같은 것이다. 개인파산이 증가한 것은 개인파산 신청에 제한을 가하는 새 파산법 때문. 이 법은 지난 지난 10월 17일부터 발효됐다. 새 파산법이 발효되기 전인 9월 개인파산 신청은 큰 폭으로 뛰어올라 첫 2주간 일일 평균 9000건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10월 17일 이후로는 신청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10월18일~12월31일 동안 접수된 건수는 연간 전체 건수의 2%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