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11일 "국립공원 입장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립공원 입장료의 전면 면제 의견과 관련,"연간 300억원가량의 예산 지원이 필요한 문제라서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있어야 하지만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는 참여정부의 기본 국정 방향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며 "정부 고위층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서 지난 10일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7월부터 태안 해안,다도해,한려해상,변산반도 등 4개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한 바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