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오는 15일부터 41일간의 해외전지훈련에 나선다. 목적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미국 시리아다. 15일 밤 12시를 넘겨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행 항공편에 오르는 태극호는 숙소인 주메이라 비치클럽 리조트에 여장을 풀자마자 쉼없는 강행군에 돌입하게 된다. 첫 평가전 상대는 비교적 만만한 UAE다. 역대전적에서 7승5무1패로 절대 우세다. 19일 사우디 리야드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유럽이라는 산을 만나게 된다. 상대 팀은 그리스(21일)와 핀란드(25일).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을 만만히 볼 수 없는 강팀이다. 오는 26일에는 홍콩에 도착한 후 29일 크로아티아와 먼저 맞붙는다. 아드보카트호는 2월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다. 사흘 뒤 미국과 비공개 연습경기가 잡혀 있다. 이어 홍명보 코치가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미 프로축구(MLS) LA 갤럭시,2회 연속 본선 진출팀 코스타리카,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와 잇따라 대결한다. 대표팀은 2월24일 항해를 마치고 귀국하지만 한 차례 시험이 더 기다리고 있다. 당초 아시안컵 예선 홈 경기 일정으로 잡혀 있던 3월1일 국내에서 유럽 또는 아프리카 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하고 현재 팀을 물색 중이다. 이 평가전까지 끝내야 살인적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