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외국 자본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코어(Kore)그룹은 늦어도 오는 4월까지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 20만평에 17MW급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키로 했다. 태양광발전소는 현재까지 독일에 있는 발전용량 5MW급이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신안에 17MW급이 신설되면 전남이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코어그룹이 생산하는 17MW의 전력은 약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향후 한전을 통해 전남 서남부 일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전액 외자로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코어그룹은 2004년 2월 신안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협약(MOA)을 전남도와 체결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사업추진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