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김무성 "협상보다 투쟁" 이재오 "등원 병행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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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경선은 김무성 이재오 의원이 출마,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그 결과에 따라 사학법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주목된다.
두 의원은 11일 토론회를 갖고 사학법 투쟁을 지속하되 여당과 협상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강조점은 달랐다.
김 의원은 협상·등원보다 투쟁에 초점을 뒀다.
그는 "오는 24일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화하겠다"면서도 "야성(野性)을 키워 강한 한나라를 만들어야 하고,뜻을 같이하는 국민과 함께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급하게 열어야 할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일방적 장외투쟁보다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일단 "'사학법 장외투쟁' 당론을 따라야 하고,생산적 투쟁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사학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는 안을 만들어 협상에 나서야 한다.
병행투쟁이 별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열흘여간의 침묵을 깨고 수원에서 사학법 장외투쟁을 재개했다.
한나라당은 향후 장외투쟁을 통해 사학법 무효화 뿐만 아니라 황우석 교수 파동 등 '노무현 정권의 총체적 실책'을 파헤치는데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수원에 이어 20일 창원,24일 춘천 등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